카테고리 없음
퍼팅 실수
페낭 시골쥐
2025. 6. 13. 12:38
오래전 일이다. 내기 라운딩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한 홀도 이기지 못하고 헤매던 중 싱글 핸디 김사장님이 1미터 퍼팅 실수를 하며 동점이 되어 다음 홀로 이어졌는데 거기서도 아이고 하면서 퍼팅 실수를 하셨는데... 어리바리 하수인 나는 그때서야 눈치를 챘다. 김사장님이 티 안 나게 나에게 기회를 주려고 일부러 실수를 연발했던걸...
처음 김사장님이 페낭에 왔을 때 골프 그립은 어쩌고 스윙은 저쩌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드렸는데... 그랬었는데... 김사장님은 순식간에 싱글 핸디캐퍼가 되었고 지금은 페낭에서 에이지 슈팅을 할만한 유력한 거의 유일무이한 후보자가 되었다.

나는 여전히 보기 플레이어고... 실력은 그리 늘지 않아도... 김사장님처럼 가끔 일부러 저 줄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은데... 내가 하수라 일부러 저줄 수 있는 상대가 벌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