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말레이 말로는 Kopi라고 하며 매우 진하고 잔에 넘치게 준다. 커피숍 말고 식당에 가면...

커피만 마시면 거의 사약 수준이다. 보통은 구운 토스트를 반숙 계란에 찍어먹고 한입 마시거나 로띠 차나이와 마실 땐 찰떡궁합이다.
프림 없이 시킬 땐 코피오, 거기에 설탕도 빼고 시킬 땐 코피오 꼬송(0)이다.
이걸로 아메리카노를 만들면 다섯 잔은 나올 거다. 한잔 주문했는데 왜 양이 조금 모자라냐...라는 소리 들을까 봐 철철 넘치게 주는 게 아닐까 싶다. 아닌가? 정이 많아 넘치게 주는 걸까?
말레이시아 커피중에 똥깟알리 커피가 유명한데... 이걸 식당에서 시키려면 좀 뻔스러워야 한다. 주문 받는 사람이 주방에 큰 소리로 "똥까알리" 라고 소리질러 주문을 하면 주위사람들이 안보는 척 하면서도 어느늠이 똥깟알리 커피를 시켰나 정력이 모자라는 늠인가 하며 힐끗 다들 처다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