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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과 스윙 Equipment or Swing

아는 두 로컬 친구 중 정비과장하던 Ng은 항상 클럽이 반질반질하고 정말로 클럽만 봐도 정비과장이구나... 할 정도였다. 핸디는 15개 정도...

그에 반해 생산과장하던 Kok은 어느 고물상에서 주워 온 듯 녹이 슬고 오래된 클럽을 들고 다녔지만 자부심 있고 진지한 스윙으로 역시 핸디 15개 정도 하던 친구다.

같은 클럽으로 같은 코스에서 쳐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게 아마추어 골퍼 어닌가. 그러니 말 못 하는 장비를 탓하는 건 그건 아닌 거 같고, 스윙... 이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 단어인가... 에 사활을 거는 게 맞다... 고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

장비가 전혀 안중요한건 아니지만 장비가 10 스윙이 90퍼센트? 난 글케 생각한다.

골프공... 대충 싸고 깨끗한 중고 사서 쓴다. 차이점을 모르니까. 비싸건 싸건 상관없이 좌탄 우탄 막 생기는데... 가끔 쌩크도 나고 오비도 하는데... 그게 공이랑 무슨 상관이냐. 공이 좀 소프트한지 단단한지 그 차이를 어떻게 느끼냐? 쓰리 피스인지 투피스 인지 그 차이를 어케 아냐... 브랜드를 지우고 아이언으로 쳐서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종류별로 다르다고들 하니까 쪼매 그런거 같기도 하다면 그런 분들은 거의 싱글 핸디를 갈 거다. 김 사장님 이사장님 유사장 OY Kim선배 KC Lim... 이런 싱글 핸디캐퍼들은 거의 뭐... 암튼 대단허다.

샤프트...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좀 낭창낭창한 파리채와 덜 낭창낭창한 파리채가 있다. 파리 잡는데 어떤 채가 유리할까?

나는 보기 게임만 해도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오래전 어쩌다 싱글도 한번 해봤지만 그건 정말이지 그님이 이 몸에 임하셔서 그런 거였지 다시 생각해도 싱글을 한다는 건 정말 좀 대단헌거다.

장비와 스윙... 난 이게 소유냐 존재냐 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다뤄야 할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골프도 골프지만 라운딩 후에 한잔을 골프보다 더 좋아하는 프로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좋다.